충북교육연대가 21일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조사해 달라며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충북교육연대는 이날 오전 10시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작성한 신고서를 현장 접수했다. 언론보도를 통해 윤건영 교육감이 골프 접대 의혹에 대해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이 해명하는 과정에서 “만찬은 윤 교육감이 계산했다”는 발언이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 의혹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골프·만찬 접대 의혹은 지난 8월 1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으며 지난 3일 청주지검 검사실에 배정돼 수사가 진행중”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북교육청은 긴 추석연휴 이후까지 명확한 입장이나 공식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정직과 청렴을 요구하는 교육행정의 수장은 누구보다 높은 도덕적 기준을 지켜야 한다”면서 “윤 교육감의 신속하고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고 청주지검의 엄정한 수사와 선관위의 즉각적인 조사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지난 5월 11일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에게 골프 및 만찬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윤 교육감측은 “사적 친목모임으로 비용은 현금으로 각자 부담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만찬 계산은 윤 교육감이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승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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