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운영 중인 공유공간 ‘나누면’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고독사 예방에 기여하며 지역 복지안전망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시에 따르면 ‘나누면’은 누구나 기부한 라면을 무료로 즐기며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개소 이후 1만7000여명이 방문해 일 평균 120명이 이용하는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10월 기준으로 종합사회복지관 본관 1호점은 1만1788명이, 시 보건소 복합복지관 분관 2호점은 6165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공간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실질적인 복지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시는 운영 과정에서 총 42명의 취약계층을 발굴했고, 이 가운데 5가구는 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지원 중이다.
또 2가구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와 연계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후원도 활발히 이어져 개인과 단체, 공공기관,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총 59건 1만8101봉의 라면이 기부됐다.
특히 시청과 충주의료원이 함께한 ‘기부 이어달리기’ 캠페인은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나누면’은 SNS와 언론에서도 ‘부담 없이 라면 한 그릇’과 ‘이웃사랑 프로젝트’ 등 긍정적 반응을 얻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충주시 ‘나누면’이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누고 돌보는 복지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복지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