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각 패드를 활용한 기술을 적용해 조기 수확한 설향 딸기.

청주시는 새로운 농법을 적용해 가을 설향 딸기 수확시기를 2주 앞당겼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한 농법은 냉각 패드로 딸기 온도를 관리해 예년보다 2주 정도 이른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설향 딸기 수확이 가능해졌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 시범 사업으로 추진해 올해 농가에 정식으로 보급했다. 화아분화를 조기에 유도해 10월 빠른 출하가 가능해 졌다. 수확 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8개월로 늘어나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덕면에서 10년 이상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안상문 씨는 “뿌리 부분의 온도를 낮춰주는 냉각 패드 기술을 도입해 8월 초중순에 일찍 정식한 결과, 여름철 고온에도 불구하고 딸기 묘가 안정적으로 활착했다”며 “소비자에게 더 빨리 신선한 딸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반색했다.
시 농기센터는 조기 출하 사업 외에도 △이상기상 대응 딸기 육묘 안정 생산기술 시범사업 △수출용 사계성 딸기 냉방기술 보급 시범사업 등 딸기 농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농기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딸기 생산과 안정적 조기 출하를 위해 최신 기술지원과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성 기자 qwer@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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