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건강한 성장과 소통 위해 충분한 공간 확보 필요

충청권 학교 체육장(실내체육시설·운동장) 상당수가 기준 면적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용태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학교 체육장 기준 면적 미충족 비율은 17.9%로 전국 시도 가운데 5번째로 높았다. 대전은 13.5%, 충남은 7.0% 였다.
충북은 초등학교 261곳, 중학교 124곳, 고등학교 85곳 등 470개 학교 가운데 체육장 기준 면적을 충족한 학교는 386곳으로 나머지 84곳(초 34곳, 중 28곳, 고 22곳)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대전은 303개 학교중 262개 학교가 충족을 했고, 충남은 728개교중 677개 학교가 충족했다.
현행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에는 학생 수에 비례해 일정 규모 이상의 체육장을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변 학교에 공공체육시설이 있거나 도심지 등 여건상 기준 면적 규모의 체육장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는 지키지 않아도 되는 예외 조항이 있어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충북은 체육장 기준 면적 미충족 학교 가운데 공동체육시설을 사용하는 학교가 13곳, 도심지 협소 등 여건이 되지 않는 학교가 71곳에 달했다.
부대전은 부지 협소 및 교내 실내체육시설 등으로 여건이 되지 않는 곳이 41개교, 충남은 51개교로 조사됐다.
김용태 의원은 "학교체육시설은 단순 경제적 논리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소통을 위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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