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1회 향설의학상 수상자로 김상정 서울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향설의학상은 순천향 설립자인 고 향설 서석조 박사의 인술과 교육 철학을 기리기 위해 올해 제정됐다. 상금은 1억원으로 의학 연구 분야의 뛰어난 연구자를 발굴, 시상한다.
김 교수는 소뇌 기억과 만성 통증을 아우르는 독보적 연구를 해 왔다. 지난 1월 두 주제를 연결하는 창의적인 연구 논문을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게재했다. 운동 기능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뇌가 통증 경험을 조절할 수 있으며 새로운 소뇌 별세포 분자 기전을 통해 만성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학교법인 동은학원 서교일 이사장은 "향설 서석조 박사 기념사업회가 기획한 향설의학상은 국내 의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탁월한 연구자들을 격려하는 의미 있는 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9일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 '향설의학연구학술대회'를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향설의학상을 비롯해 향설학술연구비·향설 젊은연구자상도 시상할 예정이다. 천안 최재기 기자 newsart7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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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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