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활옥동굴이 최근 국유림 사용 문제와 낙석 사고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제도적 양성화와 관계 기관 협력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17일자 4면
시와 동굴 운영사인 ㈜영우자원에 따르면 활옥동굴은 2019년 개장 이후 연간 50여만명 이상 관람객이 찾는 지역 대표 관광지다.
그러나 2024년 관람로 일부가 국유림에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 충주국유림관리소와 사용허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또 정밀 안전진단을 시향한 결과 ‘양호’ 등급을 받으며 관광사업 지속 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하 갱도를 활용한 관광사업에 대한 법적 제도화가 미비한 상황에서 운영사 측은 지속적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우자원 관계자는 “활옥동굴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충주시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자산”이라며 “그러나 국유림 사용에 대한 법적 절차가 명확지 않아 사업 운영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라며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최근 발생한 낙석 사고는 활옥동굴 내 와인판매 임대사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활옥동굴 측은 해당 구간 취약성을 인지하고 임대사업주에게 이전과 보수와 보강을 요청했지만,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굴 운영사 측은 현재 충주시와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국유림 사용에 따른 임대와 토지매입, 공공재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관광자원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적법한 절차를 통해 양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운영사 측 입장이다.
활옥동굴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충주시 브랜드를 대표하는 자원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제도적 미비점 보완과 관계 기관과의 협력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