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6일 김장철을 앞두고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배추밭을 방문해 작황 점검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김장철을 앞두고 정부가 성수기 김장 재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 관리와 물량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최근까지 이어진 가을장마로 일찍 심은 밭이나 배수가 잘 안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무름병 등 병해가 발생하자 현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5% 증가, 최근 기상 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 김장 성수기의 배추 공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배추, 무 등 주요 채소류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생육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과 함께 생육 모니터링, 재배 기술 지도, 약제와 영양제 공급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상 기상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물량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특히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정부 수매비축 등 출하 조절용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공급 부족 상황 발생 시 도매시장과 대형 수요처 등에 신속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이상기상에 대비한 생육 관리 지원을 강화해 김장 배추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