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 시민의 숲 전경 사진. 충주시 제공

충주시가 ‘생태, 환경, 건강 도시 충주’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사업인 ‘충주 시민의 숲’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24일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이날 열린 개장 행사는 조길형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과 도·시의원, 산림청 관계자, 시민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보고와 유공자 시상, 기념사에 이어 정원축제 개막과 도시 숲 관람 행사가 진행됐다.
‘충주 시민의 숲’은 2020년 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호암근린공원 미집행 지역의 도시공원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추진된 대규모 공원 조성 사업이다.
총면적 10.5ha(약 6만㎡) 규모로, 소망의 언덕과 느티나무 원 등 28개 테마 숲과 메타세쿼이아숲 길, 대왕참나무길 등 1.9km 구간 순환 산책로가 조성됐다.
공원은 도심 속 자연 생태적 가치를 살리고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산책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사업비 총 638억원이 투입됐다.
사업은 2018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3년 보상 완료, 같은 해 7월 착공을 거쳐 27개월간 공사 끝에 10월 준공됐다.
시는 시민의 숲 조성과 함께 사업비 62억원과 부지 6만㎡ 면적에 도시 바람길 숲 조성 사업을 병행 추진했으며, 그 목적으로 ‘시민 참여의 숲 5000㎡도 함께 조성했다.
해당 숲은 시민과 사회단체, 지역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약 4억원의 기금과 헌수목을 모아 조성된 참여형 도시 숲으로, 시민이 직접 가꾼 나무와 정성이 더해진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이날 “시민의 숲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민들의 새로운 쉼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이 함께 만든 ‘참여의 숲’까지 더해져 충주는 녹색의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시민의 숲 준공을 계기로 목재문화관과 키즈 꿈의 숲, 시립미술관 등 인근 사업과 연계해 문화·관광·생태가 어우러진 복합 힐링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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