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금수산·옥순봉 출렁다리·배론성지 등 가을 여행지 주목

▲ (왼쪽 위 시계방향으로)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의림지, 금수산, 배론성지 가을 풍경. <사진 제천시 제공>

제천의 단풍여행 4대 명소인 의림지, 금수산,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배론성지 등이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천년의 저수지’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관개용 저수지 중 하나로 선조들의 지혜와 자연의 조화가 고스란히 담긴 곳이다.
가을이면 수면 위로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비치며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한다. 특히 소나무 군락이 가득한 산책로를 따라 호수의 가장자리를 돌며 가을바람을 맞는 여유로운 산책은 제천 가을여행의 시작점으로 손색이 없다.
두 번째로는 오색 단풍의 절경을 자랑하는 금수산이다.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금수산은 이름처럼 가을이 되면 온 산이 다채로운 색으로 수놓아진다.
산세가 수려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돼 초보 등산객은 물론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특히 금수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제천 시가지와 청풍호의 전경은 청명한 가을하늘과 빼어난 단풍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세 번째는 청풍호를 가로지르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다.
청풍호의 잔잔한 물결 위로 놓인 이 다리는 단풍이 내린 물빛과 맞물려 그야말로 계절이 만들어낸 자연 무대다.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는 길이 222m, 폭 1.5m로 다리를 건너면 408m 길이의 생태탐방 데크로 이어진다. 호반길을 따라 트래킹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마지막으로 신앙과 역사의 숨결이 있는 배론성지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이자 천주교 박해 시기 신앙의 중심지였던 배론성지는 역사와 신앙,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단풍이 물든 숲 사이로 조용히 자리한 성지 내 성당과 각종 문화유산들은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를 그대로 품어 지역을 이해하는 관광의 깊이를 더해준다.
깊은 산중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수많은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청풍명월의 본향으로 불리는 제천은 수려하고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잘 간직한 힐링, 웰니스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일상을 벗어나 청명한 가을하늘과 함께 심신에 쌓인 피로를 풀어줄 제천 가을 나들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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