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74.8%, 충남대 60.8%

올해 전국의 거점국립대 의과대학 신입생 5명 중 3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두 차례 이상 도전한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북대·충남대 등 10개 거점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의대에 입학한 1382명 중 829명(60%)이 N수생이었다. 고3 현역 학생은 553명(40%)에 불과했다.
의대 신입생 중 N수생 수가 고3 현역 학생 수보다 적은 학교는 서울대와 강원대 단 2곳뿐이었다. 서울대는 신입생 137명 중 33명(24.1%)만, 강원대는 신입생 91명 중 39명(42.9%)이 N수생이었다.
나머지 8곳은 대부분 25학번 의대생의 60~70% 이상이 N수생이었다.
N수생 비율이 70%대에 달하는 학교는 부산대, 전북대, 충북대 74.8%(122명) 등이었다.
제주대(66.7%), 경상국립대(61.3%), 충남대(60.8%), 전남대(57.0%), 경북대(51.6%) 순으로 N수생 비율이 높았다.
올해 국립대 의대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이 76.5%(1057명)로 가장 많았다. 자율고는 18.9%(261명), 영재학교·과학고는 3.0%(42명), 외고·국제고 0.5%(7명), 예고 0.1%(1명) 순이었다. 검정고시는 0.3%(4명), 기타는 0.7%(10명)였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N수생들은) 전년도 성적이 어느 정도 괜찮다 보니 출발점이나 공부 집중도가 현역 학생들보다 더 높을 수밖에 없다"며 "N수생 중 의대를 생각하고 출발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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