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젓갈축제'

▲ 논산 강경포구장터에서 열린 '2005 강경젓갈축제'가 26일 폐막했다. 사진은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강경젓갈을 구입하고 있다. 논산시

충남 논산 강경포구장터에서 열린 '2005 강경젓갈축제'가 26일 오후 성황리에 폐막했다.
논산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막해 나흘간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 축제에 모두 33만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번 축제는 규모가 확장된 데다가 즐길 거리가 풍성해 많은 관광객이 축제를 만끽했대. 특히 강경포구장터에 조선시대 상업도시로 번창했던 강경지역의 옛 모습을 재현했고 전통공연 등 새로운 볼거리를 대폭 강화한 것이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강경젓갈을 활용해 직접 김치를 담가보고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는 김치 담그기 체험은 연일 긴 대기 줄이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한우와 고구마, 강경젓갈 소스 등 논산의 농특산물을 한군데서 즐길 수 있는 바비큐 캠프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코레일과 연계한 '젓갈 관광열차'가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관람객들의 발길이 잦았다.
논산시는 축제 기간 젓갈 판매액이 약 8억원, 고구마는 4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축제에 앞서 모든 판매 젓갈에 대한 위생 점검 및 축제장 관리를 통해 위생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으며, 지역 주민들도 봉사에 나서 깨끗하고 질서 있는 축제를 이끌었다.
백성현 시장은 "시민과 상인, 공직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 더욱 빛나는 축제였다"며 "올해 더 많은 분이 찾아주신 만큼 내년에는 한층 더 짜임새 있는 운영을 통해 가을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논산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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