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자체·학교 연계한 인재 양성 '박차'
청주공고(교장 최진근)는 충북도에서 유일하게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돼 지역과 국가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AI 자율제조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선정을 통해 청주공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첨단 교육 모델을 구축, 학생·지역사회·산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직업교육 생태계를 열어가고 있다.
◆AI 자율제조, 청주공고의 비전
청주공고는 AI 자율제조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돼 향후 5년간 최대 45억원의 국비와 지자체 및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총 75억원의 예산으로 직업교육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디지털 트윈·IoT·빅데이터 등을 제조 공정에 접목한 실습형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기업과 함께하는 산학 프로젝트, NCS 기반 공동 교육과정, 현장 실습과 인턴십을 통해 산업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청주공고는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전문 기술인력으로 성장, 지역 기업은 물론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산학 협력과 지역사회 동반 성장
협약형 특성화고는 학교 단독이 아닌 지자체·교육청·기업·유관기관이 함께 운영하는 모델이다. 지자체는 재정·행정 지원과 지역 전략산업 기반 마련에 나서며, 교육청은 학교·기업·기관 간 협약 체결을 지원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기업은 채용 약정, 현장 실습, 산학 겸임교사 파견, 기자재 지원 등을 통해 직접 교육에 참여한다. 유관기관은 교원과 학생 연수, 기자재 제공, 취업 정보 제공 등으로 협력한다.
청주공고는 이러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미래기술 역량을 키우고, 지역사회와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단순 취업을 넘어, 지역에 정착하며 산업 발전을 이끄는 지속가능한 교육-취업-정주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과와 기대 효과
청주공고는 이미 전국기능경기대회(2024 금1·은1·동1·우수2·장려2, 2025 은1·동1·우수1·장려3)와 각종 스마트제조·AI 분야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전문 자격증 취득, 산학 프로젝트, 기업 연계 취업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6학년도부터 AI자율제조분야 신입생을 본격 모집, 2027년 발전기, 2028년 안정기, 2029년 고도화를 거쳐 AI 자율제조 분야의 전문 기술인력 양성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충북 지역의 대표적인 산학협력 직업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청주공고
청주공고는 이번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을 발판으로, 첨단 기자재 확충, 산학연계 프로젝트 확대, 교사와 학생 역량 강화 연수, 창업·전공심화 동아리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지자체, 지역대학·지역유관기관·지역기업체와 연계해 학생들이 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있다.
최 교장은 “청주공고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 기업, 학부모와 함께 학생의 미래를 준비하며, 대한민국 AI 자율제조 교육을 선도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