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북도당 정책행보 강화

고속철도(KTX) 오송역 명칭 변경 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29일 성명을 내 "오송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명이 빠진 오명을 갖고 있다"며 "이런 문제에 대한 지역의 공론화도 충분히 이뤄졌고, 역명 개정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해 있으나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는 심의를 장기간 보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전국 철도 이용객 68.8%가 오송역이 청주에 있다는 것을 모를 정도로 오송역 명칭이 이용객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는 것이 데이터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객 혼선 해소와 지역 상징성 회복을 위해 오송역 역명을 청주 오송역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KTX 주요 본선역은 서울역, 부산역, 천안아산역, 김천(구미)역, 광주송정역, 여수EXPO역 등 모두 지역명이 포함돼 있다.
청주에 소재한 KTX역만 ‘청주’라는 지역명을 사용하지 않아 지역 상징성이 하락하는 부작용에 나타나고 있다.
오송역은 2010년 옛 청원군 오송읍에 건설됐으나 2014년 7월 청주·청원이 통합하면서 오송역의 명칭을 청주역 등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시는 여론조사 자료, 지명위원회 의결안, 시의회 결의문을 첨부해 2023년 국가철도공단에 오송역 명칭 변경을 신청한 바 있다.
엄태영 국힘 충북도당위원장은 “낮은 인지도의 역명으로 발생하는 철도 이용객의 혼선을 해소하고 국민 편익 향상을 위해 ‘청주오송역’으로 역명 개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엄 의원은 충북도당 차원에서 오송역 개명과 함께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신설 예산 부활 등 민주당 정부의 ‘충북홀대론’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행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