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한미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세협상 세부 내용에 대해 전격 합의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국회 차원의 후속 지원을 다짐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 "베스트 오브 베스트(최고 중의 최고)다. 현금 선불이라는 악조건의 위기를 최대의 기회로 반전시켰다"며 "외교 협상의 모범으로 기록될 만한 역사적 업적"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미국의 한국 핵 추진 잠수함 승인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매우 논리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쾌거다. 이 대통령은 참으로 똑똑한 협상가"라며 "한미관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한미 관세 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훌륭한 결과"라며 "이재명 정부가 오랜 시간 치밀하게 준비하고 성실히 협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 공급을 요청한 것은 (핵) 비확산 원칙을 지키면서도 한미 동맹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적 수준인 우리 원자력 기술 운영 경험과 잠수함 건조 능력이 결합된다면 국방 안보와 미래 산업 모두에서 새로운 도약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외교천재' 이 대통령의 국익 중심 한미 관세 협상 합의를 크게 환영한다"며 "경제와 안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천재적인 협상"이라고 극찬했다.

군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 역시 "이재명 정부가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은 대한민국의 숙원 사업이자, 굳건한 한미동맹의 신뢰가 만들어 낸 위대한 결실"이라고 호평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 김영배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우리 정부가 미국 입장에서의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아주 성과 있는 타결"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첫 회담에서 '페이스 메이커'를 자처한 이 대통령이 이번에 다시 한번 찰떡궁합을 이끌어낸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협상팀의 노고를 평가하고 앞으로 국회에서 협상 결과를 지원하기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조만간 여야 대표를 초청해 협상 타결 내용을 설명하며 국회에 협조를 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관세협상 후속 조치를 국회에서 특별법 형태로 할지, 비준 형태로 할지 논의해 봐야겠다"며 "대통령께서 여야 대표를 불러 협조를 구하는 과정이 이번에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성공적인 협상의 숨은 공신인 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협상력에 깊은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장관에 대해 '매우 까다로운 협상가'라고 평가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인사와 협상력이 국제적으로 높이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제는 국회가 국익과 경제 성장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모든 정당이 정쟁보다는 초당적 협력을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