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레스센터…노근리 작품세계와 박수근 예술세계의 만남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사장 정구도)이 31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노근리사건 75주년 기념 5회 노근리평화문학포럼'을 연다.
기조강연에는 현기영 작가(순이 삼촌 저자, 제주 4·3 평화상 수상자)와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전 국립현대미술관장)가 나선다.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이 ‘노근리 사건의 교훈 - 한국전쟁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게 된다.
‘노근리 정신의 확산을 위한 담론 - '노근리' 작품세계와 박수근 예술세계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노근리국제평화재단, 노근리평화문학포럼, 박수근연구소, 박수근미술연구센터의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이번 노근리평화문학포럼은 노근리 정신과 박수근 화백의 예술세계 ‘고통받는 보통 사람들에 대한 깊은 연민’이라는 인본주의적 가치에서 인본주의 정신의 두 세계를 잇는 포럼으로 진행된다.
노근리 사건 희생자 대다수가 여성, 아동, 노인으로 바로 이들의 목소리를 담고 그들의 아픔을 증언해 왔던 박수근 화백이 ‘시장의 사람들’, ‘빨래터’, ‘절구질하는 여인’을 화폭에 담았다.
노근리 작품세계와 박수근의 예술세계는 모두 고통받는 보통 사람들에 대한 깊은 연민과 인간 존엄성의 회복이라는 인본주의 정신으로 이어져 있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 관계자는 “노근리 정신을 문학·미술 등 인문예술 영역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학제간 융합을 통해 평화 담론의 지평을 넓히고 다양한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문화적 접근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혔다. 영동 황의택 기자 missman885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