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체육관이 오랜만에 노란 물결로 물들었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지난 1일 2025~2026시즌 출정식을 겸한 쇼케이스를 열며 팬들과 만났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사인회와 신인 선수들의 댄스 신고식 등 이벤트가 열렸고, 대만리그 챔피언 케세이라이프와의 평가전도 진행됐다. 경기에서는 강이슬(20점 7리바운드), 나윤정(17점), 성수연(12점 10어시스트)의 활약으로 KB가 91-58로 완승을 거뒀다.
2부 출정식에서 KB는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로 '퍼스트&베스트(First&Best)'를 발표하고, 최선과 최상의 경기력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완수 감독은 "올 시즌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겠다. 팀을 위해 뛰고, 서로 믿고 끝까지 싸우는 팀이 되겠다"며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홈에서 15연승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리그에서 활약했던 '국보센터' 박지수는 복귀와 함께 주장 완장을 찼다. 그는 "열심히 준비했다. 개막하면 많이 보러 와서 응원해달라"며 "우승하면 팬들의 집에 놀러가고 싶다"고 웃었다.
박지수가 돌아오며 우승후보로 꼽히는 KB지만, 부상으로 이탈한 염윤아(무릎), 김민정(허리), 이윤미(팔꿈치)의 공백을 백업 선수들이 얼마나 잘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KB스타즈는 오는 19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25~2026시즌을 개막하며, 청주 홈 개막전은 22일 부산 BNK썸과의 경기다.
KB는 이날 청주시와‘토닥토닥 청주’ 협약을 체결했다. ‘토닥토닥 청주’는 정규리그 경기에서 리바운드 1개당 쌀 10㎏를 기부하는 ‘리바운드 투게더’와, 1득점당 여성용품 1개월분을 기부하는 ‘원포인트 투게더’를 진행하는 연고지 사회공헌사업이다.
이외에도 KB는 연고지 팬들을 위한 지역공동체 행사로 ‘구민day’를 진행한다. ‘구민day’는 특정일을 지정해 청주시 4개구 주민들에게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행사다. 김민환 기자 kgb526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