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가 3일 “그 어떤 어려움도 도정의 흐름을 멈추게 해선 안 된다”며 안정적인 도정 운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각종 ‘사법리스크’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김 지사는 이날 도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직원조회를 주재하면서 “나를 둘러싼 일들로 공무원을 비롯한 도민들이 조금이라도 고통을 받아선 안 되고, 모든 짐과 고통은 내가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 눈물 흘리는 이들을 돌보는 일”이라며 “도정도 늘 약자와 소외된 이들에게 맞춰져 있었고, 앞으로도 그 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고난의 축복을 받아 왔다고 생각하고, 지금 겪는 일들 역시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며 “도정은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개혁은 한 걸음도 늦춰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충북은 커다란 성과들을 이루고 있는데, 이런 성과를 계속 쌓아가며 개혁을 이어가야 한다”며 “힘들 시기일수록 방향을 잃지 말자”고 주문했다.
현재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김 지사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 지사는 지난 9월 10일 열린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정조사 기관보고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위증 혐의로 고발당해 오는 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피고발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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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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