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굿뜨래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성료
6회 굿뜨래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 10월 31일~11월 2일 부여군 구드래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사진>
전국 각지에서 모인 8인제 유소년 축구팀들이 참가해, 미래의 손흥민을 꿈꾸는 어린 선수들의 열정이 가을 하늘 아래 부여의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대회는 전 국가대표 이동국 선수와 아들 이시안 군이 함께 참가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아이들은 존경하는 선배를 눈앞에서 보며 “이동국처럼, 손흥민처럼”을 외치며 뛰었고, 관중석에서는 학부모들의 응원과 환호가 이어졌다.
정훈 부여군축구협회장은 “유소년 대회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 아이들이 협동과 도전을 배우는 인성의 학교이자 한국 축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며 “부여가 이런 꿈의 무대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승패를 떠나 아이들이 즐겁게 축구를 경험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부여가 보유한 14개 구장을 개방해 참가 선수단을 맞이했고, 대회 기간 지역 상권도 활기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대회는 대한축구협회가 권장하는 8인제 경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종범 부여군축구협회 전무이사는 “8인제는 아이들이 공을 더 많이 만지고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라며 “패스와 드리블 능력, 판단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부여군은 이번 대회를 위해 도비·군비 매칭 예산 1억원을 투입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유소년 스포츠는 지역의 미래이며,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부여가 어린 선수들의 꿈을 키우는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에 참가한 3학년 박주환 선수는 “이기고 지는 것보다 함께 뛰었다는 게 더 행복하다”며 “부여에서의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고 메시 선수처럼 멋지게 성장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경기 결과 4학년(U-10)부 강용FC 가 우승을, 준우승은 목포FC, 공동3위는 세종레알FC, 싸커스토리가 차지했다.
3학년, 5학년은 순위를 가리지 않았다.
부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