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서원구 산남동에 위치한 ‘새뿌리 창의원’(놀이학교) 원아들이 전국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4일 새뿌리에 따르면 최근 (사)한중문화교류협회 HNK 한국 사무국이 주최한 ‘2025 한자 캘리그라피 공모전’에서 장려상과 입선 등 총 3명의 원아들이 수상했다.
지이안(여·7), 이재겸(7) 이유한(6) 어린이가 바로 그 주인공.
이번 대회는 국내 만 19세 미만을 대상으로 중국어 학습과 중국 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총 1000여명의 학생들이 공모전에 참가했다.
특히 지 양은 전국 유치원아 중 혼자 장려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지 양의 ‘팔방미인’(八方美人) 캘리그라피 출품작은 심사위원들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입선 성적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지 양은 “평소 유치원에서 한자를 많이 공부했던 것이 도움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학습해 더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재겸 군은 ‘일석이조’(一石二鳥), 이유한 군은 ‘1월’(日月) 작품으로 각각 입선했다.
류경옥 새뿌리 창의원장은 “이번 상은 전국 유치원 참가자들 중 유일하게 창의원 아이들이 수상할 수 있어서 더욱 뜻 깊다”며 “많은 원아들이 수상할 수 있도록 쉬운 교육을 실시해 한문 이해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1990년 개원한 새뿌리 창의원은 발레, 수영, 승마 등의 강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