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부여 굿뜨래 전국마라톤대회, 4000여 명 마라토너들 질주
부여의 가을이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오는 9일,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백마강의 물결을 배경으로 ‘14회 부여 굿뜨래 전국마라톤대회’를 연다. 천년고도의 시간 위로 4000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질주하며, 부여의 가을빛 풍경을 온몸으로 느낄 예정이다.
대회는 부여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부여군마라톤연합회가 주관한다. 코스는 군민 5km와 5km·10km·하프·풀코스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속도로 부여의 들판과 강변을 달릴 수 있다.
출발선은 구드래나루터 선착장 인근. 백제교를 지나 진변리와 롯데리조트, 백마강교, 부여여중 사거리를 잇는 길 위로, 단풍이 물든 부소산의 능선과 백마강의 은빛 물결이 달림의 배경이 된다.
특히 부여군 홍보대사이자 마라토너인 전세환 선수가 함께 달리며 참가자들에게 응원의 에너지를 전한다. 그가 이끄는 발걸음 사이로, 부여의 풍경은 하나의 거대한 가을 캔버스가 된다.
대회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된다.
진변리부여여중 사거리 구간은 양방향 전면 통제되며, 그 외 구간은 1개 차선이 통제될 예정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준비와 안전관리에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백마강 변을 따라 달리시며 오색 단풍이 물든 부여의 가을과 함께 천년의 숨결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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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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