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경영 분야 명예교수들의 통찰로 미래 사회 방향 제시
충북대 명예교수회가 의료와 경영분야의 통찰을 공유했다.
4일 열린 개신포럼에서는 김용민 의학과 명예교수와 이장희 경영학부 명예교수가 각각 주제 발표를 맡아 의료와 경영 분야의 경험을 공유했다.
김용민 의학과 명예교수는 “의사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겠다”는 신념으로 자신을 ‘땜장이 의사’라 소개했다. 척추외과 전문의인 김 교수는 허리통증의 다양한 원인이 간과된 채 불필요한 허리디스크 수술이 이루어지는 현실을 지적하며, 의료의 본질적 접근을 강조했다.
국경없는의사회 회원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탄자니아, 남수단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의 봉사 경험을 생생히 전하며, 의사로서의 사명과 인류애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 교수는 이러한 경험을 담은 저서 ‘땜장이 의사의 국경없는 도전: 소록도에서 팔레스타인까지’를 저술하기도 했다.
이어 이장희 경영학부 명예교수는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와 ESG의 새로운 시각’ 이라는 발표에서 최근 경영환경이 소유와 경영의 분리, 이익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의 전환, 유형자산에서 무형자산 중심으로의 변화를 맞고 있음을 짚었다.
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이 단순한 이익 창출을 넘어 이해관계자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 시대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또한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와 공유경제의 확산이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기후성과인증, 탄소감축인증, 자발적 기후행동 촉진 캠페인 등을 통해 사회 전반의 책임 있는 변화를 제안했다.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