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 5회차전, 6~19일 선봬

▲ ‘水_머무르다’포스터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9기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개인전을 6~19일 스튜디오 전관(상당구 용암로55)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시는 김유진 작가의 ‘水_머무르다’와 이학승 작가의 ‘보내는 사람: 서나’다.

김유진 작가는 오랜 시간 ‘물’과 ‘시간’의 흐름, 순환을 주제로 ‘水-시리즈'를 전개해 왔다. 물과 시간은 '흐른다'는 공통점을 가지며 어떠한 형태로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내·외면을 구성한다. 찻잔에 담긴 찻물은 흐르는 시간을 의미하기도 하고 찻자리의 순간을 기록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작가는 전통회화 재료와 기법을 활용해 인간 내면 사유의 순환을 시각화하며 안온한 휴식과 내면의 성찰이 가능한 장소에 대한 심상을 구체적 풍경으로 표현한다.

 

▲‘보내는 사람: 서나’ 포스터
▲‘보내는 사람: 서나’ 포스터

이학승 작가는 ‘소리’를 공동체적 삶 속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을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는 청력 데시벨 74를 가진 여성 ‘서나’와 엽서를 주고 받으며 그녀가 소리를 듣는 대신 사용하는 감각의 언어를 기록한다.

서나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삶을 바라보는 낯섦을 지닌 존재로, 이러한 감각 경험에 대한 탐구를 소리 매개로 한 협업과 퍼포먼스, 설치,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한다.

박원규 청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평소 우리 가까이에 있지만 쉽게 들리지 않거나 보이지 않는 감각과 시간, 관계의 층위를 새롭게 마주하게 한다”며 “동시대 작가들의 실험적 시도가 지역 시민들과 공유되는 뜻깊은 자리”라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지난 7월~오는 12월 추진되는 19기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는 작가들의 실험적 창작을 지원하며 2주마다 신작을 선보이는 개인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릴레이 프로젝트 전체 포스터.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릴레이 프로젝트 전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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