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7t 수매로 어장 환경 개선·방류 효과 두 배

▲ 서천군 서면이 대하·넙치 등 고부가가치 수산종자를 방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서천군 제공>

서천군 서면이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의 하나로 총 199만6000여 마리의 대하·넙치 등 고부가가치 수산종자를 연안에 대규모 방류했다. 어민 선호도가 높은 어종을 집중 투입해 어업 현장의 소득 증대와 건강한 어족자원 회복을 동시에 겨냥한 실질적 지원이라는 평가다.
이번에 방류된 종자는 △대하 182만9787미 △조피볼락(우럭) 6만2074미 △넙치(광어) 6만327미 △민꽃게 4만4248미 등 총 4종이다. 가을철 서천을 대표하는 대하를 중심으로 구성해 지역 어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 치어들은 향후 수개월 안에 성어로 성장해 어가 수익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면은 방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해적생물’ 불가사리 7t을 수매해 제거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불가사리는 어린 치어와 어패류를 포식해 어장 생태를 해치는 대표 해적생물로, 이번 수매를 통해 치어 생존율을 높이고 어장 피해를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예상된다.
한상광 서면장은 “치어 방류와 해적생물 수매는 어민과 바다가 함께 살아나는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며 “지속 가능한 어족자원 조성과 건강한 어장 환경을 위해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천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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