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9일 나흘간 참가자들 다양한 체험 즐겨

괴산군과 괴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춘수)가 진행한 김장축제가 올해도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6일-9일 괴산유기농 광장에서 펼쳐진 축제는 첫날부터 김장 나눔으로 따뜻한 이웃 사랑을 전개하며 의미를 더했다.
군과 축제추진위는 참가자들에게 김장을 겨우내 식탁에 올리는 고유의 풍습도 새롭게 각인하고, 농업인 소득 창출도 지원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내년에도 성공 축제를 예고했다.
추진위는 올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팬클럽과 북한이탈주민, 지역단체가 함께 동참해 나눔과 화합을 다지며‘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공동체 가치를 되새겼다.
중부권관광협의회(괴산·음성·진천·증평·충북도)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120명(20여 개국)을 초청해 ‘김장축제 팸투어’를 진행하며 한국 김장 문화를 해외에 소개했다.
원스톱, 드라이브스루, 즉석 김장 등 다양한 체험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도 모색하는 행사로 진행했다.
괴산군 6급 이상 여성 공직자 모임인 알파걸스(회장 장병란)는 ‘김장축제’ 와 연계해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열고 이웃을 보듬었다.어린이와 중·고교생 등 80여명이 참가한 청소년 김장체험은 전통 문화의 이해력을 높였다.
김치 고수들은 한판 승부도 벌였다.
9일 열린‘대한민국 김장경연대회’는 서울, 청주, 괴산, 대구, 전주, 강릉, 익산 등을 대표한 김치 명인 12개 팀이 참가해 솜씨를 뽐냈다.
이들은 김장의 독창성, 지역 특화성, 레시피 완성도 등을 소개하며 괴산절임배추와 양념 재료로 김장을 버무리는 과정을 공개했다.
송인헌 군수와 김춘수 위원장은 “올해도 괴산 절임배추와 청결고추의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축제가 됐다”며 “김장 문화를 계승하고 괴산 농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괴산 심영선 기자 sun533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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