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불상군의 발굴 역사와 기후변화 대응 실천

▲ 청주 용화사는 지난 8일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무심천 트레킹'(바이클로킹)과 '에코백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 청주 용화사는 지난 8일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무심천 트레킹'(바이클로킹)과 '에코백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청주 용화사(주지 각연스님)는 지난 8일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무심천 트레킹(바이클로킹) & 에코백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과거 '엄비(嚴妃)의 꿈에 7구의 석불이 나타나 집을 지어달라고 했다'는 보물 985호 ‘청주 용화사 석조불상군’의 무심천 일대 발굴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무심천과 용화사를 연결하는 문화·생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아울러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국가유산의 가치 확산, 환경 보호, 시민 참여형 ESG 실천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함께 담아 진행됐다.

 

▲ 청주 용화사(주지 각연스님)는 지난 8일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무심천 트레킹'(바이클로킹)과 '에코백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 청주 용화사(주지 각연스님)는 지난 8일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무심천 트레킹'(바이클로킹)과 '에코백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오전부터 청주 무심천변에서 트레킹과 자전거 라이딩(바이클로킹)을 진행하며 환경 정화 활동과 함께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용화사 경내에서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에코백 만들기’ 체험이 이뤄져 참가자만의 문양과 메시지를 담은 친환경 가방을 제작하며 탄소중립 실천의 의미를 되새겼다.

각연스님은 “석조불상군이 무심천에서 발굴된 것처럼, 오늘 행사는 용화사와 무심천이 역사와 생태로 다시 이어지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시민들이 유산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후변화 대응의 실천적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화사는 이번 사업과 같은 전통문화의 계승과 현대 환경문제의식이 만나는 ‘문화생태 융합형 프로그램’ 등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사찰, 지속가능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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