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없이 기업·단체 후원으로 추진… 초고령사회 맞춤 복지 모델 주목

청주시 서원구(구청장 신민철)가 초고령사회에 걸맞은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원구는 올해 5월부터 추진한 ‘노인용 보행보조기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과 단체의 자발적 후원을 받아 6개월 만에 보행보조기 112대를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원구는 청주시 4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청주시 전체 노인 인구 비율이 17.4%인 데 비해 서원구는 20.7%로 높다.
이번 사업은 별도의 행정 예산을 들이지 않고 민간 후원만으로 운영된 것이 특징이다. 서원구청은 관내 11개 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약을 맺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보행보조기를 전달했다.
후원에는 △인성이엔지 △씨에스에프(주) △㈜일진건업 △서원구기업인협의회 △마음과마음으로 △청주월드휴먼브리지 등 지역 기업과 봉사단체가 참여했다.
지원대상은 서원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장기요양등급 등 타 제도를 통해 보행보조기를 지원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신 구청장은 “서원구는 청주에서 유일한 초고령사회로 지역 자원을 연계한 민관협력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창희 기자 changhee@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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