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3.7배·중장년층 64%…가족형 독서문화 확산 조짐
부여군이 전국 최초로 지역화폐 기반으로 운영 중인 ‘굿리딩 독서챌린지’에서 여성과 중장년층의 참여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11월 초 기준 참여자 313명(여성 212명·남성 101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 참여율이 남성 대비 210%로 집계됐다. 특히 30대 여성 참여율은 남성의 3.7배에 달했고, 20대(2.8배), 50대(2.7배)에서도 여성 우세가 확연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22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하며 최다 참여층을 형성했고 50대 78명, 30대 57명, 20대 23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40~50대 비중이 전체의 64%에 달해 ‘가족 단위 참여형 독서 문화’가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재 굿리딩 참가자 313명 중 실제 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301명(참여율 96%)이며, 264명이 과제를 제출했다. 오픈 첫 주 1일 참여자가 194명으로 높았던 반면 3일·5일 지속 참여율은 낮아, 군은 인센티브를 1일 500원·3일 1500원으로 상향하고 5일 완주자에게는 5000원 상당의 굿뜨래페이와 인증 배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부여군은 교육체육과(도서관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참여가 낮은 60대 이상을 위해 홍산도서관 등 오프라인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현 군수는 “굿리딩은 여성과 중장년층이 주도하는 새로운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과 지역경제를 결합한 부여형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부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