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트 반상회(펜트 카라반 학부모 모임)가 연탄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 부여군 제공>

차가운 바람이 매서워진 늦가을, 캠핑을 즐기며 따뜻한 정을 이어가는 가족 봉사 활동이 부여군 세도면에서 펼쳐졌다.
세도면은 지난 주말 ‘펜트 반상회(펜트 카라반 학부모 모임)’ 회원 16가족 50여 명이 세도 일원에서 캠핑을 즐기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 2가구를 직접 방문해 연탄 1554장(가구당 777장, 약 15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
이번 활동은 단순한 야영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봉사로, 잊혀가는 농촌의 일상을 다시 느끼고 이웃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회원들은 사전에 세도면에서 추천한 취약가구를 찾아 연탄을 나르고,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네며 온정을 나눴다. 현장을 찾은 아이들도 연탄 나르기에 기꺼이 힘을 보태며 봉사의 의미를 몸소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정다운 펜트 반상회 회장(전주 한일고 교사)은 “아이들과 함께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직접 돕는 경험이 무엇보다 값졌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추운 겨울을 앞둔 이웃에게 따뜻한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주숙 세도면장은 “여가 활동과 나눔을 함께 실천해 주신 펜트 반상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런 따뜻한 움직임이 지역 곳곳으로 확산해 부여 전역이 온기로 가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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