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민 항우연 우주발사체연구소장 미디어아카데미서 소개
"오랜만에 발사이고 야간 발사라서 긴장감이 있는 상황입니다. 누리호 발사체 같은 경우는 거의 모든 큰 준비들은 끝났다고 볼 수 있고 발사 마지막 점검을 하며 조금 더 많은 부분에서 긴장하는 상황입니다."
한영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발사체연구소장은 11일 온라인으로 열린 한국과학기자협회 미디어아카데미에서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상황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오는 27일 새벽 0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함께 민간 큐브위성 등 부탑재위성 12기가 탑재된다.
누리호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을 통해 제작된 첫 발사체로, 민간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처음으로 참여업체 관리부터 단조립, 전기체 조립 등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해 수행하는 첫 발사기도 하다.
4차 발사의 경우 차세대소형위성을 실은 3차 발사와 달리 중형위성을 실었고 큐브위성 수도 늘어 총 탑재중량이 960㎏으로 늘었고, 목표 고도도 550㎞에서 600㎞로 높아졌다.
한 소장은 "때문에 누리호 3단이 25초 더 운영한 다음 위성 분리가 이뤄질 것 같고 1단과 2단 분리는 거의 같은 시각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큐브위성 사출의 경우도 기존과 달리 2개씩 이뤄지고, 위성 사출을 관찰하는 상단 내부 카메라도 지난 발사에서 큐브위성 1기 사출 실패를 확인하지 못한 것을 고려해 1개에서 3개로 늘렸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 소장은 "탑재 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장치를 추가하거나 하는 작은 변경이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규격이나 성능은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말했다.
또 새벽 발사인 만큼 발사 운영도 기존 오전 8~9시에서 오후 5~6시부터 들어가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 소장은 "새벽 1시 정도에 발사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까 휴먼 에러를 줄이기 위해 조금 더 조심하자고 얘기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오후 6시에 발사 하나 새벽 1시 정도 발사하나 기술적으로는 거의 같다"고 말했다.
한 소장은 "온도는 영하 10도에서 35도 사이, 평균 풍속은 15m 이하여야 한다"며 11월 말 기준 온도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발사 시점이 새벽 1시인 이유에 대해 한 소장은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오로라 자기장을 계측하기 위해 12시 40분 승교점(궤도가 기준면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통과하는 지점)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시 12분 정도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근접할 수 있어 12시 54분 가까운 쪽에 발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