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작목 발굴, 농가 소득 증대 기대

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도전한 꿈이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결과를 얻어낸 농업인들의 결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음성군 맹동면 맹동고들빼기연구회(대표농가 신기섭)가 올해 처음 수박 후작으로 3기작 시범 재배에 성공했다.
이들은 신소득 대체 작목 발굴과 농가 소득 증대. 연작 피해 감소 등을 위해 파종한 고들빼기 재배에 성공해 3마리 토끼를 한꺼번 잡는 결실을 맺었다.
고들빼기는 된서리가 내린 12월 초까지 수확할 수 있다.
이 작물은 8월 하순-9월 상순 파종해 11월 초부터 수확을 시작하며 경매 가격은 4㎏에 3-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은 비가림 하우스에서 수박→수박→고들빼기 등의 순으로 연중 3기작에 성공했다.
음성군 농업기술센터 시범지원 사업을 통해 8개 농가에서 50동 비닐하우스에 파종해 70여 일만에 수확하는 결실을 냈다.
지난 9월 초순에 파종을 마무리하고 수분 관리와 온도 관리를 철처히 유지하며 고들빼기를 생산했다.
특히 고들빼기를 재배하면 연작 장애 감소로 수박 재배 소득이 증가할 뿐 아니라 새로운 소득이 발생해 농가는 더욱 큰 효과가 기대된다.
맹동 고들빼기 연구회는 회원 농가 확대와 공선회 조직 구성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 고들빼기 체험장과 가공 등을 추진해 소득 증대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범 재배를 주도한 신기섭씨는 “농가들이 수빅 수확 후 대체 작목으로 고들빼기 재배를 유도해 안정적인 소득창출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대표 농특산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음성 심영선 기자 sun533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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