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가을 수확철 동안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통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큰 힘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9월~11월 실·과·소 및 읍·면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농촌일손돕기를 전개했으며 독거노인·부녀자·장애인 등 취약농가와 고령 농업인, 갑작스러운 질병·사고 등으로 인력이 부족한 농가를 우선 지원했다.
일손돕기는 9월 16일 장안면 봉비리 농가의 고구마 수확 지원을 시작으로 11월 11일 회남면의 고춧대 제거 작업을 끝으로 총 14차례 걸쳐 연인원 200여 명의 공직자가 농작업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공직자들은 고구마·사과·고추·샤인머스켓 등 주요 농작물 수확과 고추밭·사과밭·인삼밭·들깨밭의 마무리 작업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지원 활동을 펼쳤다.
속리산면은 경제정책실·재무과 직원 30여 명과 함께 도화리 고추 농가를, 수한면은 기획감사실·보건소 직원 20여 명과 후평리·발산리 농가에서 부직포 수거와 지주대·비닐 철거 등 후작업을 도왔다. 산외면은 독거 여성 농업인의 1300평 농지에서 들깨 털기 및 정리 작업을 진행했다.
군은 이번 활동을 통해 일손 부족 문제 해소뿐만 아니라 농업 현장을 직접 체감하며 농업인의 고충과 농촌 현실을 공직자들이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돼쓰며 농가 안전사고 예방과 작업 환경 점검도 병행해 농업 현장의 안전 인식 확산에도 기여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한 농촌일손돕기를 통해 많은 농가가 수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가까이에서 듣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농촌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황의택 기자 missman885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