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13일 청주시 우암동에 있는 국수집 ‘담쟁이의 국수이야기’에서 일일점장으로 나서 지역사회와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이날 윤 전 청장은 손님들을 직접 맞이하고 잔치국수, 어묵국수, 비빔국수 등 다양한 메뉴를 서빙하며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의 참여 덕분인지 식당에는 300여명의 손님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담쟁이의 국수이야기’는 청주시 미원면 담쟁이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장애인들이 직접 생산한 국수를 사용하는 식당으로, 장애인의 안정적인 고용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형태로 운영된다. 이날 발생한 판매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근로자들의 급여로 전달될 예정이다.
윤 전 청장은 “담쟁이국수 작업장이 제 고향이자 현재 제가 살고 있는 미원면에 있어 늘 관심을 가져왔다”며 “발달장애인들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다는 취지가 너무 좋아 일일점장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33년간의 경찰생활을 마친 후 새로운 인생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윤 전 청장은 “경찰은 인생의 1막이었다. 이제 인생 2막은 조금 다른 의미에서 찾고 있다”며 “스스로 어떤 역량과 힘이 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고 단련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준성 기자 qwer@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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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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