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위치한 A고교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듣기 평가 방송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수능 영어듣기평가가 진행되던 청주 한 고교 시험실 스피커에서 음성이 나오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한 학부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간·기말고사가 아닌 학생의 인생을 결정 짓는 중요한 순간에 학교 측 시설 결함으로 해당 교실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듣기평가가 시작되기 전 감독관이 이상을 인지해 시험본부에 알렸고, 시험본부는 예비 CD 플레이어를 해당 교실로 전달해 시험을 보게 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듣기평가가 정상적으로 재생된 후 종료 시간을 4분 연장해 진행했다"며 "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매뉴얼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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