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화·분향으로 되새기는 나라 사랑과 숭고한 희생

▲ 5회 독립투사 박영희 장군 추모제 거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난해 사진 부여군 제공>

부여군 은산면(면장 이성복) 가록리에서 17일 일제강점기 무장 독립운동의 선봉에 섰던 독립투사 박영희 장군을 기리는 5회 추모제가 열린다.
박 장군은 ‘백야 김좌진 장군’의 부관으로 청산리전투에 참여하며 독립군의 승리를 이끌었고, 이후 무관학교 교관으로 활동하며 독립군 양성에 힘썼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인정해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장군의 숭고한 업적이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지역사회와 관계기관, 단체장들은 ‘독립투사 박영희 장군 선양위원회’를 발족하고, 2019년 공적비 건립을 시작으로 매년 추모제를 이어오며 장군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이번 추모제는 선양위원회와 은산면 번영회가 공동 주최하며, 박씨 종친회와 지역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으로 장군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길 계획이다.
이 면장은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자유는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박영희 장군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올바르게 전하는 일이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부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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