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여년간 도심 속 흉물로 지적돼 온 청전동 광진아파트 전경. 제천시 제공

제천시가 도심 속 흉물로 지적돼 온 청전동 광진아파트 철거에 착수한다.
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2002년 지하 1층과 상 11층 80세대 규모로 사업승인을 받아 공사를 시작했지만, 2005년 사업주체 부도로 9층 공사 중단 이후 20여년간 방치돼 왔다.
해당 건물은 그동안 도심 미관을 해치고 범죄 우려가 제기되는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 장기방치 건축물로 꼽혀왔다.
시는 복잡한 권리관계로 정비가 지연됐지만, 2023년 국토교통부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에 선정된 뒤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또 2024년 선도사업계획 고시에 이어 올해 충북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수용재결과 소유권 이전을 거쳐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9월 철거공사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0월 시공사를 선정했으며, 19일 철거공사 안전기원 착공식을 연다.
총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철거공사는 내년 2월 해체가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철거 이후 해당 부지를 도시재생사업 공모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돼 안전한 철거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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