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립택견단이 인도에서 열린 국제 문화축제에 참가해 택견 매력을 선보이며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립택견단은 지난 10~17일 인도 오디샤주에서 열린 ‘2025 발리 자트라 페스티벌’과 ‘2025 칠리카 쉘덕 국제 민속 전통문화축제’에 초청돼 공연을 펼쳤다.
정연중 수석단원을 포함한 7명의 단원은 연일 이어진 무대에서 품격 있는 기량을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발리 자트라 페스티벌은 고대 오디아 상인들의 항해 전통을 기리는 행사로, 매년 수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문화축제다.
택견단은 이 행사에서 두 차례 택견 공연을 펼쳐 5만여명의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칠리카 호수 인근에서 열린 쉘덕 국제 민속축제에서도 ‘전통 무예춤–살아있는 유산’을 주제로 택견의 자유로움과 절도를 겸비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공연은 육모걸이와 본때뵈기, 견주기 등 택견 기본 기술 시연은 물론 아리랑에 맞춘 생활체조와 K-POP 기반 창작 군무까지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택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택견을 인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 직접 지도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립택견단은 귀국 직후 충주관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베트남&한국 문화교류 사업’에 참여해 베트남에서도 택견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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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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