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누적 기부금 1위
역대급 실적으로 새로운 역사를 쓴 SK하이닉스가 올해 기부액 증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3분기 보고서에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기업 218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전년 동기(1조1244억원) 대비 3.6% 증가한 1조1652억원이다.
기부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SK하이닉스였다. 작년 410억원에서 올해 590억원으로 180억원(43.7%)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면서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기업은 삼성전자다. 회사는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 1104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1412억원)보다 기부금을 줄였다.
이 밖에 △한국전력공사(1092억원) △현대차(1069억원)도 1000억원 이상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에 따라 업종별로도 기부금 증감이 엇갈렸다.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업황 호조로 영업이익이 71.1% 급증한 데 힘입어 기부금도 21.8%(233억원) 늘었고, 철강 업종 역시 영업이익이 13.5% 증가하며 기부금을 40.3%(180억원) 늘렸다.
반면 불황을 겪는 석유화학 업종은 기부금을 39.4%(209억원) 줄여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또한 건설·건자재 업종도 기부금을 26.0%(165억원)나 줄였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
동양일보TV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