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발언 “보이스피싱 등 범죄 악용… 큐알코드 활용방식 등 제안

권경운 공주시의원이 의회 5분발언을 통해 ‘차량 안심번호 서비스’ 도입을 제안했다.
권경운 공주시의원이 의회 5분발언을 통해 ‘차량 안심번호 서비스’ 도입을 제안했다.

권경운 공주시의원이 운전자들이 긴급 연락용으로 차량 앞유리 대시보드에 올려놓는 휴대폰 번호가 심각한 개인 정보유출과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이를 막기 위한 차량 안심번호 서비스도입을 제안했다.

권 의원은 20일 열린 공주시의회 262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여성 운전자가 내 놓은 휴대폰 번호로 불쾌한 사적 연락을 하거나, ‘이중주차이니 차를 빼달라는 거짓 연락으로 유인해 흉기로 위협하는 강도 사건, 보이스피싱이나 불법 광고에 활용하는 사례 등을 제기했다.

이같은 범죄를 막기 위해 권 의원이 제안한 차량안심번호 서비스는 차주의 실제 전화번호 대신 가상의 안심번호나 QR코드를 부착해 필요한 사람은 연락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이다.

통화나 문자 연결이 가능하지만, 실제 번호는 공개되지 않고 통화 차단이나 녹음 기능을 통해 불법 연락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충남에서 보령시가 전국 최초로 차주의 번호를 몰라도 통화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고, 제주시는 QR코드 기반의 차량안심번호 서비스를 운영해 행정안전부 주민생활 혁신사례로 선정됐다.

제천시도 민간기업과 협력해 이와 유사한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모델을 만들어냈다.

권 의원은 공주시는 이들 지자체의 사례를 토대로 즉각 민간 전문업체와의 협력방안을 마련해 달라서비스 도입 후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 강화는 물론,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도 차량등록 시 자동 안내를 받거나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공주 유환권 기자 youyou999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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