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9점 중 12점 선정… “일상에서 생태의 미(美)를 입히다”

▲ ‘2회 생태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국립생태원 제공>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이창석)이 지난 21일 본원에서 2회 '생태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사진>
‘생태와 공존’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449점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생태디자인은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명과 그 관계, 환경과의 연결성을 시각화하는 작업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를 텍스타일 패턴디자인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12점의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은 신유빈 씨의‘얼기설기’가 차지했다. 자연주의와 현대적 감성이 섬세하게 교차하며 “친환경적 정서를 가장 따뜻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에는 ‘위기의 정원’이 선정돼 생태적 아름다움 속에 멸종 위기의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냈다는 호평을 들었다.
은상은 ‘Organic Harmony’, ‘설표범의 속삭임’, 동상은 ‘초록의 기억’, ‘숲의 대화’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 전체가 일상 공간에서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 문제를 떠올리게 하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라고 총평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대상 300만원 등 총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국립생태원은 앞으로 수상작 전시회를 열고, 소상공인 대상 생태디자인 보급 등 민간 협력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창석 원장은 “이번 공모전에서 발굴된 창의적 생태디자인이 상업적 활용으로 확산돼,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생태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천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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