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서해·호남 잇는 공동 입지형 배터리 거점으로 급부상

▲ ‘2025 혁신성장포럼이 진행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부여군 제공>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부여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로 대한민국 미래 산업지도를 다시 그릴 준비를 마쳤다. 군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혁신성장포럼’의 ‘대한민국 100대 지역투자 유망사업 인증서 전달식’에서 해당 특구가 전국 100대 유망 투자사업으로 공식 선정됐다고 밝혔다.
매일경제TV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공동 추진한 이번 인증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내세운 대표 투자사업 가운데 성장 가능성과 파급력을 기준으로 엄정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부여군의 이차전지 특구는 농촌지역에서 보기 드문 공동 입지형 배터리 산업 거점으로 주목받으며 이름을 올렸다.
부여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는 2024년 11월 지정된 지역으로, 홍산면 정동리·무정리의 ‘부여일반산업단지’와 은산면 가중리의 ‘은산2산업단지’를 하나의 축으로 묶은 구조다. 총 51만6614㎡(약 15만6000평) 규모에 이르며, 부여일반산단에만 1061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군은 이 지역을 이차전지 부품·소재 가공 및 공급 허브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기회발전특구에 적용되는 규제 완화·세제 감면·신속 인허가 등 각종 인센티브에 더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부여군 조례 기반의 입지·설비·고용보조금을 모두 아우르는 ‘투자 패키지’ 지원체계를 준비 중이다.
박정현 군수는 “이번 선정은 농촌도 첨단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담아낼 수 있는 성장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충청권에서 서해안, 호남권으로 이어지는 광역 이차전지 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회발전특구 조성과 인센티브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부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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