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예당서 78명 작가 참여…학술세미나, 체험 프로그램 함께

▲ 이동원 작, 훈민정음 자·모음+서문. 충북서예단체총연합회 제공.
▲ 이동원 작, 훈민정음 자·모음+서문. 충북서예단체총연합회 제공.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충북지회(회장 이동원)는 25~30일 청주예술의전당 소전시실에서 13회 '푸른청주직지서예초대작가전’을 진행한다. 전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되새기고 한글서예의 국가무형유산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쓰고 기리고 새기다'를 주제로 충북미술협회 서예분과, 서예협회, 서도협회, 서가협회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한글의 우수성과 예술적 깊이를 널리 알리고 서예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행사는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눠 △특별기획전은 이동원, 김재규, 이쾌동, 곽현기, 이숙희, 현석구 등 78명의 작가가 전통서예·현대서예·문인화·서각·전각·캘리그라피 등 한글서예 중심으로 전통의 멋과 현대적 감각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한글 서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장학진 작, 이상화 시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장학진 작, 이상화 시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오윤복 작
▲오윤복 작
▲송수영 작
▲송수영 작

△학술세미나는 김찬호 경희대 교수와 박정숙 성균관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한글서예의 현대성’과 ‘궁체의 역사적 변화과정 고찰’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전개한다. △체험프로그램으로 '쓰고'는 명상 먹갈기 체험, '그리고'는 매난국죽 사군자 체험, '새기다'는 훈민정음 목판본을 직접 찍어보는 인출 체험으로 구성돼 전시기간 3회 운영된다.

이 회장은 “충북서예큰잔치는 한글의 정신과 예술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서예가 지닌 깊은 감동과 가치를 도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한글서예의 예술적 가치가 국내를 넘어 세계 속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전식은 26일 오후 2시 진행된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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