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KB스타즈 홈개막전, 디펜딩 챔피언 BNK 잡고 단독 선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 썸을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KB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BNK금융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BNK를 64대 55로 제압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주장 박지수가 23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800석이 모두 매진된 청주체육관은 ‘농구여왕’의 완벽한 귀환을 지켜봤다.
1쿼터를 11대 11로 마친 KB는 2쿼터에서도 접전을 이어갔다. BNK가 이소희·안혜지·박혜진의 3점슛으로 앞서갔지만, 박지수가 9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쿼터 종료 44초 전 박지수의 골 밑 득점으로 KB는 25대 24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에서도 시소게임이 이어졌으나, 막판 양지수의 3점슛이 터지며 42대 40 리드를 지켜냈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박지수가 골 밑을 장악하고, 사카이 사라와 강이슬이 잇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종료 37초 전 10점 차를 벌려 승부를 결정했다.
박지수 외에도 강이슬이 11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내외곽을 넘나들며 맹활약했고, 허예은은 9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완수 KB 감독은 “박지수의 컨디션이 점차 올라오고 있다”며 “강이슬이 리바운드 13개를 잡는 등 궂은일을 잘해줬고, 허예은·양지수·사카이 사라가 중요한 순간마다 한 방씩 터뜨리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KB의 다음 홈경기는 오는 29일 오후 2시 부천 하나은행 전이다. 한준성 기자 qwer@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