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거리·재난대응·복지 확대 3대 축으로 투자 강화

충남 서천군이 2026년도 예산안 7447억원을 편성해 21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올해보다 213억원(2.94%) 증가한 규모로, 민선8기 공약 사업의 결실을 맺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군에 따르면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로 보조금은 전년 대비 214억원(6.97%) 증가했고, 세외수입도 72억원(21.44%) 늘어 재정 여건이 한층 개선됐다. 최근 2년간 재난 대응을 위해 발행했던 지방채의 2026년 신규 발행을 중단하면서 재정 건전성 역시 강화됐다. 재정자립도는 9.84%, 재정자주도는 51.10%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기능별 예산 비중은 사회복지 25.94%, 농림·해양수산 21.35%, 환경 15.51%, 국토·지역개발 6.30% 순으로, 지역 균형과 생활 밀착형 투자를 중심에 뒀다.
서천군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시범사업(6억) △블루카본 식물원 조성(6억5000) △장항항·홍원항 어촌신활력(56억) △서천갯벌 방문자센터 건립(104억) △청년 바다마을 조성(20억) △기후변화 대응 열대작물 재배 지원(8억) 등을 반영하며 ‘신성장 산업 육성’에 속도를 올린다.
재난 대응과 안전 인프라 구축에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2025년 7월 호우피해 항구복구(112억) △서천특화시장 재건축(60억) △비인·판교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35억) △종천천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24억) △소나무재선충병 방제(26억) 등을 포함해 재해·재난에 강한 지역 기반을 다진다.
군민 생활의 질 개선을 위한 투자도 두드러진다. △마을회관 신축·보수(40억) △건강약자를 위한 보건택시 운영(5억) △의료취약지 관리의사 채용(6억) △유부도 상수도 공급(54억) △문화예술회관 건립(53억) △마을안길 정비 등 소규모 주민숙원사업(40억)이 반영되면서 생활 편의와 문화 접근성을 높인다.
김기웅 군수는 “2026년 예산은 민선8기 약속을 완성하는 결실의 예산”이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천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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