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가 ‘역사도시’의 품격을 영화로 확장한다.
부여군은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 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2026 부여 히스토리 영화제’ 발대식을 열고 내년 5월 예정된 영화제의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이번 발대식은 영화제의 비전과 운영 방향을 공식화하고, 집행위원과 관계자들에 대한 임명장·위촉장을 수여하며 추진 체계를 확립하는 자리다. 군은 이를 시작으로 지역 상권과 문화예술계를 아우르는 참여형 축제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기억과 역사를 느끼는 부여’를 주제로 한 ‘2026 부여 히스토리 영화제’는 한국영화인협회 부여지회가 주관하며, 2026년 5월 2~5일 정림사지와 부여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4개의 상영관에서 약 60회 상영, 영화 전시회, 제작 체험, 감독·배우 토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개·폐막식과 연계한 거리 프로그램도 준비돼 부여 전역이 영화 축제의 장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영화제는 총 7억원 규모(도비 3억5000·군비 3억5000)로 추진되며, 부여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에 현대적 영상 콘텐츠를 접목해 새로운 지역 문화관광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제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발대식은 영화제를 향한 첫 신호탄이자 군민의 참여를 모으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부여만이 가진 스토리와 감성을 담아내는 역사영화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부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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