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일보) 실종아동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는 지문사전등록률이 대상아동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실종아동을 찾는다는 얘기는 과거 1950~60년대에 나올법하지만, 요즘 현대사회에서도 거론된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과거 우리가 못 먹고 살던 시절 ‘어린이를 찾습니다’라는 얘기가 요즘 사회에서도 거론된다고 하니 정부 부처와 관련기관이 제대로 일을 안 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자유한국당 이종배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경찰청이 밝힌 최근 5년간 실종아동 신고건수는 44.3%가 증가했다고 한다.올해 3월 기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5.07 20:30
-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홍성군이 지난해 열린 1회 국제단편영화제를 시작으로 영화 메카로 부상하기 위한 발판 작업이 한창이다.7일 홍성군청 에서는 ‘아’ 하면 다 알만한 국민배우 임하룡, 우현 등 영화배우들이 발걸음을 했다.사이비 종교영화를 다룬 ‘구해줘2’를 홍성군 장곡면, 광천읍, 신풍리 일원에서 촬영하기 위해 지난 3월 4일부터 홍성군을 찾고 있다.히든시퀀스 제작사에서 맡고 있는 영화로 종교 사기꾼의 세계를 다루고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허영과 불만의 속성을 이용해 파탄으로 이끈다는 내용으로 인간의 다양한 속성들이 총출연하고 있
기자수첩
천성남
2019.05.07 20:30
-
(동양일보) 작년 5월 초 봄이 한창이었음에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며 유난히 을씨년스러운 어느 날 아이들의 치과 진료를 위해 토요일 오전 병원을 방문했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환자들로 북적여 우리는 간신히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차례를 기다리는 사이 병원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는 어느 모자가 있었다. 70대 후반의 노모와 50대 초반의 아들은 한눈에 보기에도 몹시 지치고 힘든 모습이었다. 아이들이 자리를 양보해 내 옆에 앉게 된 두 모자를 의도치 않게 바라보았는데 노모는 계속 한숨을 쉬시고 아들은 초점 없는 시선으로 주위를 두리번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5.07 20:30
-
(동양일보) 작년 10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청년층의 취업 관련 시험 준비 실태’에 따르면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은 약 105만명이며 이중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 즉, 공시생의 수가 4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도의 공시생 수가 29만명임을 고려하면 최근에 상당부분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작년도의 공시생 증가는 정부정책에 힘입은 바가 크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의 공공일자리 81만개 공약에 따라 2022년까지 17만4천명의 공무원을 증원시킬 계획이다. 민간 부분의 활성화 내지는 경제 성장
풍향계
동양일보
2019.05.07 20:30
-
(동양일보) 퇴계 이황(李滉1501~1570)이 지금의 선유구곡 쌍곡구곡에 다녀간 것으로 알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공적인 기록에 남아있지 않다. 그 당시 퇴계의 지위와 지리교통적 여건 등으로 보아 다녀갈 상황이 아니었다고 본다. 선유동에 9개월을 머물렀다고 말하기도 한다. 산수를 보는 퇴계의 산수평론의 식견(識見)이 겨우 그 정도였겠나. 광고홍보차원이라면 율곡 이이가 다녀갔다고 해도 된다. 필자가 번번히 말했다. 율곡은 안 다녀도 됐다고. 율곡은 이미 16세기에 용기(龍氣)지능으로 영감(靈感)인터넷망을 구축하여 전국을 통섭할 능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5.06 20:35
-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는 2014년 1만6696세대, 2015년 1만9224세대, 2016년 8381세대, 2017년 16041세대, 2018년 9562세대 등 아파트가 주된 주거단지로 이뤄져 있다.하지만 세종시 거주민들 사이에서는 △밤에 조용히 하기 △발귀꿈치 들고 걷기 △아이들 일찍 재우기는 기본이고 "수백만원 들여서 바닥매트 시공했어요","아침저녁 시도때도 없이 울려대는 인터폰 때문에 살수가 없어요" 의 말이 오고 가는 등 아파트가 편하지만은 않다.결국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4일 층간소음으로 인한 강력범죄가
기자수첩
신서희
2019.05.06 20:35
-
(동양일보) 1894년 갑오개혁이 시작되었다. 국가의 운용에 있어, 중국의 영향력을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다. 우선 중국의 연호를 폐지하려 했으나 일본의 반대가 걸림돌이 되었다. 그러나 1897년 8월 16일 고종은 ‘건양 2년’을 ‘광무 원년’으로 단호하게 바꾸어 버린다.이어서 고종은 1897년 9월 27일부터 왕의 호칭마저 황제로 변경하였다. 그리고 1897년 10월 12일 황제즉위식까지 마치게 된다.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서 버티지 못하고 조선의 인조가 삼전도에서 천태종에게 세 번 절하고 머리를 아홉 번 땅에다 박았던
풍향계
동양일보
2019.05.06 20:35
-
(동양일보) ‘나는 어렸을 적 꿈이 무엇이었을까? 공무원이라는 현재의 내 직업이 과연 내게 적합한 최선의 진로선택일까?’ 스스로 선택한 진로이지만 어린 시절부터의 꿈을 되돌아보게 된다.초등학교 6학년 때, 전국과학경진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과학자의 꿈을 갖게 되었다. 자신의 능력과 적성, 흥미에 대한 깊은 생각 없이 그저 과학경진대회에서 상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누군가가 “네 꿈이 뭐니?” 하고 물으면 자연스럽게 “과학자요.” 하고 대답을 하곤 했다.중학교 시절에는 친구들이 “너는 손재주가 많으니 발
유리창
동양일보
2019.05.06 20:35
-
(동양일보) 국립공원 지리산 내 천은사가 문화재 관람료를 받지 않기로 전격 결정하면서 속리산 법주사 관람료 폐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환경부와 전남도, 천은사 등 8개 기관은 최근 ‘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 폐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은사는 협약식과 동시에 1인당 1600원씩 받던 입장료를 즉시 폐지하고 도로 중간에 설치했던 매표소도 철수했다.천은사는 문화재보호법을 내세워 1987년부터 사찰 입장료(문화재 관람료)를 국립공원 입장료와 함께 징수했다. 2007년 1월부터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됐지만 천은사는 별도의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5.06 15:15
-
(동양일보) 오월은 감사하는 달이다. 활짝 핀 꽃을 주는 자연에 감사하고 자녀와 제자들이 잘 자라주는 것에 대해 고마워하는 달이다. 무엇보다 부모님께 감사하고 스승님께 감사하는 달이다. ‘멘토(Mentor)’의 달이라 할 수 있다. 내 인생에 귀중한 가르침을 주신 분들을 기억하는 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부모와 선생은 멘토여야 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 멘토라는 용어는 어디에서 기원한 것일까? 잠시 고대 세계의 역사로 여행을 떠나본다.유럽과 맞닿아 있는 고대의 많은 유적을 가진 ‘터키’라는 나라가 있다. 이 나라 서북쪽에 오늘날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5.02 19:30
-
(동양일보) 도시계획 역사에 있어 계획이득은 영향부담금, 개발조건의 부여 등과 함께 난처하고 복잡한 논쟁거리가 되어 왔다. 계획이득이란 넓은 의미의 개발이익으로서 계획이나 허가 등으로 토지소유자에게 발생하는 미실현 이익까지를 포함한다. 계획이익은 계획허가에 의해 상승하는 토지가치의 상승분을 의미하는데, 토지이용의 변동을 비롯하여 용적률 상향조정, 건물 층수 조정, 도시설계 지침변경 등 토지 및 건축행위와 관련된 규정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토지가치의 상승분을 가리킨다.계획이익의 적용과 시행에 있어 핵심이슈는 개발사업자가 해당 개발지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5.02 18:25
-
(동양일보) 엊그제 아키히토 일왕이 건강과 고령을 이유로 퇴위했다. 일본 왕실에서 생전에 왕위를 물려주는 것은 첫 사례라서 특례법을 만들어 진행했다고 한다. 왕위는 장남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이어받았으며 이로써 30년 동안 연호로 사용되었던 ‘헤이세이(平成)’ 시대는 막을 내리고 새 왕의 연호인 ‘레이와(令和)’ 시대가 시작됐다.아키히토 일왕. 그는 재임 기간동안 평화에 대한 신념과 전쟁에 대한 반성을 숨기지 않았던 평화주의자였다. 그의 마지막 인사말도 ‘헤이세이’가 전쟁이 없는 시대로 끝나서 안도가 된다며, 새로운 ‘레이와’ 시대가
풍향계
동양일보
2019.05.02 18:25
-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제천시가 지난달 스마트팜 혁신밸리 선정결과에 대해 의구심과 국가균형 발전의 근간을 무시한 지역선정이라며 강력 항의 한데 이어 충북도의회에서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추가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이상천 제천시장은 지난달 1일 스마트팜 혁신밸리 선정결과 발표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선정과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함께 평가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한편 국가균형발전, 미래 농업․농촌 발전에 대한 지역과 농업인의 열망을 반영하기 위한 추가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요구했다.아울러 1.2차 선정 지역 4곳 모두
기자수첩
장승주
2019.05.02 18:25
-
(동양일보) 충청권에서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충청지역 A형 간염 확진자는 1150명으로 전국 3597명 중 32.4%를 차지했다. 현재의 감염 속도면 최근 몇 해 사이 감염자가 가장 많았던 2017년 수준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한다.심각한 것은 대전 615명, 충남 306명, 충북 229명 등 충청권 감염자가 전체 감염자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이다. 특히 대전은 1~2월 192명이던 감염자가 3~4월 423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감염 확산 속도가 가파르다. A형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5.02 18:00
-
(동양일보) 우리는 합리적인 개인일까? 주워진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여 가장 최선의 대안을 선택하고 있나? 지난 몇 주 동안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사법개혁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여야 간에 벌어진 극단적 행태를 보면서 우리는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금융 위기 때인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0.3%)을 기록하였다는 충격 속에서도 국회는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왜 ‘동물국회’라는 비아냥거림을 듣고도 변하지 않을까. 똑똑한 국회의원 개개인이 모여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5.01 18:15
-
(동양일보) 나이 들수록 세월이 빠르게 느껴진다고 한다. ‘바쁠 때가 좋을 때’라는 말로 서로 위로를 하지만 어느새 5월이고 보면 하릴없이 쫒기며 지낸 시간이 허허롭게 느껴진다.‘계절의 여왕’이니 ‘가정의 달’이니 하는 타이틀에 걸맞게 기념일로 꽉 찬 ‘5월 맞이’가 수월치 않아 보인다.5월 첫날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5월 12일 석가탄신일, 5월 15일 스승의 날, 5월 21일 성년의 날까지, 5.16, 5.18을 빼도 숨 가쁘게 이어지는 일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은 어린이와 어
풍향계
동양일보
2019.05.01 18:15
-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의 변화된 ‘워딩’에 지역정가와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최근 정례 브리핑에서 공주보에 대해 ‘혐오의 언어’를 퍼붓던 한국당 중앙 정치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직설화법으로 때린게 예다.발언에 녹아있는 의미역(意味譯)의 범주가 꽤 넓고 공주 흠집내기를 견제하는 타이밍도 좋았다. 기자들이 즐겨 찾는 소재 즉, 정치인의 정치인 비판까지 계산해 넣었다. 중앙정치인의 발언을 ‘조야한’ 수준으로 본 직격은 백미였다.사실 그동안 문재인 정부 성토에 애꿎은 공주보를 숙주 삼아 ‘킬체인’으로 활용해 온 한국당이다.그
기자수첩
유환권
2019.05.01 18:15
-
(동양일보) 한국당을 해산하라는 국민청원 동참자가 단기간에 8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자의 숫자가 이렇게 급증한 이유, 즉 최근에 지정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때문이다. 이번에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은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법안이다. 이들 사안은 오랜 개혁 과제들로 여론의 높은 지지가 패스트트랙의 동력이 됐다고 본다. 그렇게 절실한 입법, 여야간 얽히고설킨 갈등 의제에 관한 입법 수단으로 국회법이 마련한 장치가 패스트트랙이다. 최근에 검찰수사가 재개된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5.01 15:40
-
(동양일보 김영이 편집국장 겸 상무이사)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투자유치 협약 소식이 들려온다. 충북도를 정점으로 도내 각 시·군이 입체 작전을 편 결과물이다. 도내 한 지자체는 상시 고용 500명 이상이거나 투자금액이 3000억원 넘는 기업에겐 공장부지를 공짜로 제공한다고 한다. 투자유치촉진조례를 개정해 10만㎡ 산업용지 매입가액 전액을 보조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3.3㎡당 분양예정가가 45만원이라고 하니 무려 135억원에 이르는 땅을 무상 지원하는 파격조건이다. 그런데 기업유치에 열을 올리면서 오히려 지역을 떠나려는 기
동양칼럼
김영이
2019.04.30 21:55
-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의 나눔 열기는 올해도 뜨거웠다.2019 사랑의 점심 나누기 순회 모금 행사 얘기다. 지난 10일 증평을 시작으로 도내 14개 시·군·구를 돌며 진행된 모금행사는 30일 청주시 상당·청원구까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짧지만 뜨거운 순회모금은 막을 내렸지만 사랑의 점심 나누기는 올해부터 ‘연중 캠페인’으로 나눔의 온기를 연말까지 계속 이어간다.사랑의 점심 나누기는 1996년 동양일보와 월드비전이 6.25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후손을 돕기 위한 뜻에서 처음 시작돼 올해로 24년째를 맞았다. 모금
기자수첩
이도근
2019.04.30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