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계절에 비 소식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는가 싶더니 습한 날씨 때문인지 좀처럼 더위가 가시질 않고 매일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져 입맛도 없고 컨디션도 나른해 지는 여름의 끝입니다.

음식도 조금 더 시원한 것이 없을까 찾곤 합니다.

여름이 끝을 향해 갈 때 맛있어지는 음식재료가 있습니다. 바로 가지입니다. 약간의 찬바람이 불면 가지는 단맛이 더 강해집니다.

가지는 보랏빛이 짙을수록 햇볕을 많이 받은 것으로 영양분도 더 풍부합니다.

하지만 꼭지에 가시가 많으면 씨가 많아 맛이 떨어집니다.

가지는 콜린 솔라닌 등 많은 종류의 알칼로이드를 함유하고 있으며 맛은 달고 성질은 찹니다.

열이 났다 추웠다 하는 증세가 있을 때 열을 떨어뜨리는 효능이 뛰어나서 인후질환 편도선염 구내염 등에 의해 열이 났을 때 가지를 먹으면 열이 가라앉습니다.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고혈압 동맥경화증 모세혈관 출혈, 콜레스테롤증도 다스리며 이뇨작용, 진통작용 및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도 있습니다. 가지를 이용한 요리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오늘 소개해 드리는 가지무침은 정말 맛있고 시원하고 가벼워서 부담 없이 드시기에 좋을 것 같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재료  가지 2개, 미역 7~8g

소스  간장 2큰술, 집간장 2작은술, 고춧가루 2작은술, 설탕 2작은술, 식초 2큰술, 마늘 1작은술, 파 2큰술, 통깨 2큰술

만드는 법 

1. 가지는 세로로 2등분 한 뒤 가로로 3~4등분해서 김 오른 찜기에 2분 찐 다음 바로 식혀 찢어서 준비한다.

2. 미역은 불려 깨끗이 씻어서 잘게 잘라서 준비한다.

3. 소스는 분량대로 차게 준비한다.

4. 모두 차갑게 준비되면 소스를 넣고 무쳐서 상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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