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급금, 1등급 포대벼 40㎏에 4만9000원

 올해 충북의 쌀농사가 풍작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벼 수매가 시작됐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산 공공비축미를 시·군별로 지난 18일부터 사들이기 시작했다.

조곡 매입 계획량은 산물벼 5020t, 포대벼 1만7069t 등 모두 2만2089t이다. 지난해 매입 실적(1만5541t)과 비교할 때 41.1%나 많다.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은 1등급 포대벼 기준으로 40kg에 4만9000원이다. 지난해 보다 2000원 올랐다.

최종 매입가는 10∼12월 중 전국 산지 쌀값을 적용, 내년 1월 정산하는 방법으로 정해진다.

28개 지역농협도 자체적으로 조곡 11만8000t을 살 계획이다. 매입가는 출하가 본격화하는 다음 달 중순 이후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내 추곡수매 현장은 한산하다. 지금은 추석 햅쌀시장을 겨냥한 조생종 벼만 수확되는 정도다.

이런 가운데 올해 도내 쌀 생산량은 평년(2007~2011년 평균)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15일 제천(품종 오대·상미·상주·운광)과 청원(품종 추청·대안·일품·삼광)의 시험포에서 조사한 결과 작황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의 ㎡당 벼 톨 수는 3만5646개 였고, 쭉정이의 적음을 나타내는 임실비율은 93.5%로 평년 대비 2.9%P 증가했다.

청원의 ㎡당 벼 톨 수는 3만2353개였고, 임실비율은 94.8%로 평년보다 3.6%P상승했다.

도는 충북이 올해 태풍 피해를 크게 보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기상이 악화하지 않으면 풍작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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