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는 보통 사람보다 위암과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크리스티나 퍼슨박사가 에이즈 환자 약 60만 명과 일반인의 27년간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에이즈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식도암 위험이 평균 69%, 위암 위험이 4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퍼슨 박사는 밝혔다.

위암 중 위 하부에서 발생하는 암은 보통사람보다 53% 높게 나타났다.

이런 형태의 위암은 원인 중 하나가 위에 서식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감염인 만큼 이 결과는 에이즈 환자가 이 박테리아에 감염되기 쉬움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위장병학 10월호에 실렸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