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호수공원 20일 개장·세종청사 23일 등

 

 

 

중앙행정기관의 1단계 세종시 이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동안 추진돼 온 핵심 시설이 속속 완공되고 있다.

5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중앙호수공원이 오는 20일 개장과 함께 일반에 개방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당초 내년 3월 준공과 함께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앞두고 개장하는 것이 이전 공무원들의 조기 정착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개방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준공식은 내년 4∼5월 축제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최근 1개월간의 담수작업을 마치고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 중앙호수공원은 경기도 일산호수공원(30만㎡)의 2배가 넘는 61만㎡로, 정규규격 축구장의 62배 크기다.

중앙호수공원에는 축제섬, 무대섬, 물놀이섬, 습지섬, 물꽃섬 등 5개 인공섬이 들어서고 수변경관을 따라 산책로(8.8㎞), 자전거도로(4.7㎞)가 각각 개설된다.

오는 23일에는 정부 세종청사와 천안∼논산 고속도로 공주 정안IC를 잇는 ‘정안IC 연결도로’(총연장 15.3km·왕복 4차로)가 완공 개통된다.

세종시에서 승용차로 서울·수도권을 갈 때 이 도로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 청주IC 및 청원IC를 이용할 때보다 소요시간이 5∼1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행복도시건설청은 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세종시∼대전 유성구 연결도로(총연장 8.8㎞·왕복 8차로), 지난 9월 세종시∼KTX 충북 오송역 연결도로( 9km·왕복 6차로), 지난달 국도 1호선 우회도로(11.7㎞·왕복 6차로)에 이어 이 도로까지 개통되면 세종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정부 세종청사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생활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자동크린넷)도 지난 9월 완공과 함께 가동에 들어갔고 정부청사에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할 ‘지열시스템’도 완공돼 가동 중이다.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세종시에 입주할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이 업무와 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에는 1단계인 올해 말까지 지난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중앙행정기관과 6개 소속기관이 차례로 입주한다. 1단계 이전 공무원은 4700여명에 이른다.

<세종/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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