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돌발행동가족의 일원으로 강아지를 입양 받아서 반려견으로 키우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서열에 있어서 사람이 우선이고 당연히 강아지는 마지막 일 것 이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서열은 철저한 동물의 규칙을 따른다. 힘으로 강아지를 제압하여 때리거나 못살게 굴어도 강아지가 무조건 복종을 하지는 않는다.
동물도 나름대로 자기의 방식으로 분풀이를 한다.
새로 입양한 강아지를 가족 모두 예뻐하는데 유독 못살게 구는 아버지가 있다.
한 번씩 강아지를 혼내주거나 못살게 구니 이 녀석이 복수를 시작하였다.
아버지 구두에만 오줌을 싸는 것이다. 더 나아가 아버지 이부자리까지 대변이나 소변을 보기도 한다.
이 같은 문제는 사람과 사람처럼 술 한 잔에 풀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시간을 두고 아버지는 그 강아지와 교감을 많이 나누고 관계를 좋게 회복시켜야 한다.
동물도 생각을 하므로 먹는 것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친해질 수 있다. 물론 시간이 필요하다.
강아지를 혼자 내버려 두면 몹시 불안 해 하는 경우가 있다.
전문용어로 분리 불안이라고 한다.
가족끼리만 외출을 하고 돌아오면 현관문 앞에 화장지며 쓰레기며 온갖 오물을 찢어서 흐트려 놓는 경우도 있다.
혼자만 내버려 두면 그렇게 저질이를 해놓기도 한다.
관심을 받고자 하는 욕심과 혼자 내버려둔 것에 대한 분풀이의 한 형태이기도 하다.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틀어 놓아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하는 것도 이 같은 저질이를 방지하는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 청원군에서 발생한 주인을 물어 죽인 사건!.
주인에 대한 친밀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개가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받고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더운 날씨와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전에 그와 같은 참극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 된다.
특히 개들은 먹는데 집착하므로 어릴 때부터 먹이를 주는 사람은 개와 친밀한 관계를 필요로 한다.
비록 먹이를 주는 주인일 지라도 먹이를 앞에 두고 막대기 등으로 위협을 한다든지 야단치는 행위는 개를 심하게 자극하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진돗개나 풍산개의 순종은 그런 일이 거의 없는데 교잡종이 한 번씩 사고를 낸다.
이러한 일들이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돌발상황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험한 상황도 발생될 수 있으니 그 원인을 알고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전문적으로 행동교정을 하는 선생님들도 있으니 가까운 동물병원에 문의하면 도움이 되겠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